공감이 가는 페이스북 친구 이영지 선생님의 담벼락 게시글에 단 댓글이다."제가 전라도농대를 다닐 때 기숙사에는 무진장 촌에서 온 심리학과 학생이 있었습니다. 한번 만나면 음습한 기운에 하루가 찌뿌둥했지요. 대화라도 나누면 그 부정적인 시각 덕에 식은땀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8남매 중에 맞이로 대학생인 자신을 위해 나머지 7남매는 공순이 공돌이로 맞이 뒷바라지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거예요. 제가 재벌이라도 되었다면 이 친구와 이 친구의 나머지 남매들을 위해 과분할 정도의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지원했을 뻔했습니다. 그 부정적이고 음습한 분위기와 대화 내용 때문에 말이지요. 전라도 대학 심리학과생의 처참한 삶이 이 친구에게는 이미 예견되어 있고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는 나머지 7남매에 그 어떤 보답을 할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