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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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manities 1081

[두려움(Fear)]

.위트가 넘치는 담벼락 글과 사진을 발견하고 링크를 걸었더니 친구 보기로 되어 있어 올린 분을 링크를 걸어 다들 볼 수 있게 갈무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올렸던 분이 친구를 끊고 게시물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 한국인은 두려움 속에 살아왔습니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면 '건방지다'라거나 '튄다'라거나 더러는 알밤을 먹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엔 구구단이나 국민교육헌장 국기에 대한 맹세를 못 외우면 30센티 자로 손바닥을 맞기도 했습니다. . 말 잘 듣고 복종 잘하는 사람들이 보통 모범생이 되어 공부도 잘하고 좋은 학교도 가고 고시도 붙고 의사도 되고 했습니다. 아직도 이들은 혹시라도 자신에게 불이익을 당할까 봐 눈치를 보고 페북에서조차 공감 가는 뉴스라도 링크할라치면 자신의 의견을 죽이고 죽인 체 "..

컴퓨터를 정리 하다 나온 문재인의 사진들

미친 듯이 문재인의 집권을 원했던 2012년 대선에서 부정조작 선거의 원죄를 떨쳐내지 못하고 박근혜의 집권을 허용했던 문재인이 야속하고 미웠다. 그리고 정동영의 등에 비수를 찌르듯 언제고 호남의 등에 날카로운 비수를 날릴 수 있겠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문재인은 대한민국 지도자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없고 부족한 사람들의 환경과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출세 가도만 달려온 범생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비록 지난 대선에서 마치 선지자인 양 호남의 이득을 위해 범생이 안철수를 지지했지만 만에 하나 자신만 아는 철저한 범생이 안철수가 집권했으면 나라 꼴이 어찌 되었을까 서늘한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렇다. 서민의 심정을 절절하게 알았던 노무현을 지지했듯 S..

[돌팔이 불경연구]

. 내 비록 천주교 신자지만 워낙 불교와 밀접한 한국문화 속에서 나고 자라고 살았으니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지난 일요일에는 산타로사에 있는 미국 여스님들로만 이루어진 절에 한국 정관장 홍삼차, 닥초코렛 등 보시할 물품을 바리바리 싸 들고 법회에 참석하고 왔다. 아 그런데 거기서 일요일 내내 중아함경 영어 번역본을 싹 읽고 왔다. 술술 이야기책 읽어 내려가듯 읽혔다. 그리고 한국불교 서적의 가식을 느꼈다. 아니 그리된 배경을 돌팔이 입장에서 이해했다. .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불경 공의회가 열렸다. 문파별로 참석하여 부처님께 들었던 이야기를 암송하여 각자의 기억을 맞추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그러나 3차 공의회 때는 아프가니스탄 아소카왕이 사비를 들여 장장 6개월간의 공의회를 열었다. 대학도 ..

해가 바뀔수록 지능화되고 거대화된 한국 입시부정 의 역사

2018년 숙명여고에서 학교간부 아버지의 쌍동이딸 성적조작을 통한 한국대학 입시부정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 .1950년대까지는 입학 정원내에서 미달되거나 등록을 포기한 자리를 돈을 받고 입학시켜 주는 단순한 방법이어서 부정 입학자의 숫자가 매우 적었다. 사례금 또한 미미했다. ..

부정입학생이 쌓아올린 우골탑 - 정원 외 학생들 등록금은 학교 재산으로?

의원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몇몇은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흥분했다. "지금 그것도 답변이랍시고, 여기 나와서 말하고 있는 거요?!" 위원장 역시 참지 못하겠다는 듯 버럭 고함을 치며 가세했다. "아니, 여보, 김 총장! 사립대 총장들 눈에는 대학생정원(定員)령 같은 국가법령이..

우골탑 대학, '관보 대학생' - 60년대에도 등록금 때문에 골치?

대학을 상아탑(象牙塔)이라 부른 건 프랑스에서 비롯됐다. "물욕과 현실적 이해를 떠나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 학문세계가 상아처럼 깨끗하고 고고하다"는 뜻이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한 시인을 비판했던 평론가의 말이 오히려 속세를 떠난 고아(高雅)한 예술의 경지, 학문을 지칭하는 말..

물질(matter)이 없는 의식(consciousness)

여러분은 혹시 과학과 종교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 의식(consciousness)이 물질(matter)에 관련되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 저는 1980년 5월 보안대 지하실에서 5파운드 쇠파이프로 뒤통수를 맞아 혼절하고 천장에서 당황해하는 보안대 하사관들과 허겁지겁 뛰어온 눈에 안대를 두른 애꾸눈 보안대장이 겁만 주랬지 애를 죽이면 어떻게 하느냐는 호들갑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 내 육신이 호흡이 끈기고 뇌파가 사라진 죽음의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나의 의식이 내 육신과 분리되었던 경험을 했고 천장에서 보았던 그 생생한 상황을 기억하고 있으니 신기한 경험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보안대장 인후공사사장이 눈에 뾰루지가 나서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건 나의 의식과 육..

[도선(逃禪)]

. 올해도 변치않고 독립지사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가 연하장을 두장 보내왔다. 올해 연하장에 등장한 우당선생의 전각자는 도선(逃禪)이다. 뜻풀이를 '속세를 떠나 선도에 들다'로 해 놓았다. 그런데 도(逃)자가 도망칠 도자로 . (1)선(禪)에서 도망친다는 뜻으로 주자시선에서는 도선귀유(逃禪歸儒)라고 "참 선에서 벗어나 유가로 돌아감"으로 쓰였다. 또 반대로 . (2) 참선으로 도망간다는 뜻으로 명나라가 멸망하자 많은 한족 문인들이 명나라에 대한 절의를 지키기 위해 선종으로 도피하는 ‘도선(逃禪)’을 선택하였다. . 아마도 우당 선생은 망명지 중국에서 망한 명나라 한족 문인들의 마음과 소통되었나 보다. . 종교적 소명이 아니라 정치적 도피를 위해 불가(佛家)에 입문한 명나라 한족 문인들은 대부분 세속의 ..

조선을 망친 사람들

일본의 역사학자가 정리한 한국 족보의 실태자료입니다. 이 자료들을 통해 한국을 가장 크게 망친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도정치라 불리는 왕의 외가들입니다. 이성계가 정도전이 주창한 경국전을 중심으로 유교 사상의 이상 국가 건설을 위해 혁명을 일으켜 고려를 붕괴시키고 조선을 1392년에 건국했습니다. 정조가 집권하던 1800년 이전까지는 유교이상국가는 나름 잘 유지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정조 이후 조선은 신안동김씨(장동김씨)와 풍양조씨 그리고 여흥민씨들로 인해 도륙되고 결딴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라는 일본에 강탈당해 나라 없는 백성들만 남아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 1780년 홍국영의 세도정치는 유교지도이념에 대한 투쟁과 공정한 언로 확보를 위한 사상적이고 도의적인 세도(世道)정치였습..

謹賀新年(근하신년)

謹賀新年(근하신년) . [謹] . ‘謹’은 ‘言(언)’과 ‘堇(근)’이 합쳐진 자입니다. ‘堇(근)’은 원래 ‘붉은색’이라는 뜻이지요.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붉은색’은 곧 ‘황토’를 의미했습니다. 비가 오면 대지는 푸르게 변합니다. 가뭄이 들면 그 푸름은 붉은 황토로 변하지요. 그러므로 ‘堇(근)’은 ‘황토, 즉, 가뭄’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가뭄’이 들면 농산물의 수확이 줄어지요. 그래서 ‘堇(근)’은 ‘부족’이라는 의미도 갖게 됩니다. . ‘勤(근)’은 ‘堇’과 ‘力(힘·력)’이 합쳐진 자여서 ‘가뭄이 든 때의 힘’을 나타냅니다. 가뭄이 들게 되면 다른 때보다 더 많은 힘을 써야 하지요. 그래서 ‘勤’은 ‘부지런하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 ‘僅(근)’은 ‘人(사람·인)’과 ‘堇’이 합쳐진 자입니..

S.CASA 10월호 특집기획/우리이웃이야기 - IKEA 시급 $12에서 연봉60만불‌ 융자 전문가로 변신한 김민규 씨

S.CASA 10월호 특집기획/우리이웃이야기이상원 박사의 ‘우리 이웃 이민 이야기’IKEA 시급 $12에서 연봉60만불‌융자 전문가로 변신한 김민규 씨. 어떤 사람은 늘 우울한 얼굴과 태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런 사람은 만나면 기운이 빠진다.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면서 주변 분위기까지 어둡게 만드는 부류이다. 반면에 만나면 늘 활기차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주위 사람에게 활력을 준다. 다행히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어떤 어려움에도 늘 활기차고,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주변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달하는 융자 브로커 김민규 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글 이상원, 정리 S.CASA편집부) S.CASA pp88 . 집을 구매하기에 앞서 전문적인 ..

부관참시

https://youtu.be/HAJRJCwoB7Q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과 전두환 부관참시의 역사적 사례 . 여러분 중에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무고한 국민의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을 “역사가 심판한다”며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사람인 우리가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을 심판하고 그것이 기록되는 것이 역사입니다. . 과거 군부치하의 독재자들에 대해 혹자들이 위안삼아 말장난처럼 하던 “역사가 심판한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라는 어떤 절대자가 구름을 타고 나타나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에게 벼락을 내리친다는걸 믿는거나 마찬가지일겁니다. . 예전에 잉글랜드의 헨리8세가 왕으로 있을때 카톨릭 수도원을 해체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재에 밝은 프로테..

[한국 민주정치 역사의 산증인 하승운 선생님]

한국의 민주진영에는 명문대학 출신의 독재에 항거한 많은 정치 명망가들이 구름처럼 몰려 무협지의 군웅할거와 주유천하를 방불케 하는 영웅담을 토해놓습니다. 정치는 정당을 기반으로 집권을 향한 발돋움을 합니다. 사실, 정치에서의 주인공은 영웅 같은 정치 명망가들이 아니라 당을 받들고 있는 기간 당원이라는 사실을 영웅들은 등한시하여 선거철 송사리 때처럼 정당이 만들어졌다 허물어지고 이합집산을 모래성 쌓기마냥 해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여기 과거 열린우리당의 기간 당원으로 당원들과 뜻을 모아 '중단없는 개혁을 위한 당원연대(중개련)'를 만들어 헌정사상 최초로 평당원들이 원내에 진출한 당원들인 국회의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무기명 찬반투표로 그 개혁의 의지를 묻고 답하는 답변서를 받아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섬유..

1904년 2월 9일 러일 제물포 해전(仁川沖海戦, Бой в заливе Чемульпо)

퇴근길에 버스를 타지 않고 걸을때 마다 샌프란시스코 사우스팍 서쪽길인 잭런던 거리를 지나며 잭 런던이 조선에 품었던 연민의 정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러일 전쟁 초인 1904년 2월 9일에 벌어진 제물포 해전(仁川沖海戦, Бой в заливе Чемульпо)을 잭 런던(Jack London)..

대구의 가마꾼 25년 김분임

대구 우주교통에서 25여년간 시내버스를 몰고있는 김분임은 나와 뜻을 같이하는 동지이자 친구다. 한 남자의 부인으로 또 한아이의 엄마로 한국사회에서 그것도 보수적이라는 대구에서 여자로서 대형버스를 운전하고 살아왔을 삶의 무게가 남다르다. 까칠하고 비판적인 성격은 대중교통정책을 변화시켰고 책도 4권이나 발간했다. TV프로에도 여러번 출연했다. 나는 대중교통 전문가 김분임을 2014년 내가 만들고 결성한 글로벌 한인 전문가 모임의 창림멤버로 참여시켰고 한국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를 했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나는 김분임을 더 많이 알고 싶어 살아온 이야기를 물었다. 보통 답하고 알려준 이야기는 내가 소화시켜 내 블로그에도 올리고 더러는 오마이뉴스에도 소개하고 또 이..

[한국 민주정치 역사의 산증인 하승운 선생님]

한국의 민주진영에는 명문대학 출신의 독재에 항거한 많은 정치 명망가들이 구름처럼 몰려 무협지의 군웅할거와 주유천하를 방불케 하는 영웅담을 토해놓습니다. 정치는 정당을 기반으로 집권을 향한 발돋움을 합니다. 사실, 정치에서의 주인공은 영웅 같은 정치 명망가들이 아니라 당을 받들고 있는 기간 당원이라는 사실을 영웅들은 등한시하여 선거철 송사리 때처럼 정당이 만들어졌다 허물어지고 이합집산을 모래성 쌓기마냥 해오고있는게 현실입니다. 여기 과거 열린우리당의 기간 당원으로 당원들과 뜻을 모아 '중단없는 개혁을 위한 당원연대(중개련)'를 만들어 헌정사상 최초로 평당원들이 원내에 진출한 당원들인 국회의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무기명 찬반투표로 그 개혁의 의지를 묻고 답하는 답변서를 받아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섬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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