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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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manities/22_한국역사 363

[국립철도고등학교 수업광경 1967]

.언제 없어졌는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린 철도고등학교, 고등학교 등록금 월사금을 감당할수 없었던 공부 잘했던 선배 친구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간 학교였다. 명석한 내 오촌 당숙 한분도 철도고를 나와 금촌역 역장을 지냈다. 명석한 인재들이 열차표를 팔고 검사하고 기차정비하고 몰스부호나 치고 하던게 화가 날때도 있었다. 대학이라도 갈려고 하면 꽁짜로 배운 학비를 물어내라고 해서 대학가기도 두려웠던 철도고. 그런 와중에도 명문대학을 가고 유학을 가고 명문대 교수를 하고 거대한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도 나왔다..오랜동안 철도고 교장을 하셨던 배봉수 선생은 원예가인 내부친 방원 선생의 절친한 친구분이셨다. 배봉수 선생의 고결한 인품처럼, 배봉수 선생은 동양란을 집안 가득 키운 분이었다. 제자들이 대학원을 가서 ..

독일과 일본의 차이점과 한국의 분단

https://youtu.be/wS3jXEQySjU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하는데 Amazon 프리미움을 통해서 Philip K. Dick의 소설 High Castle이 씨리즈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2차대전에서 나치와 일제가 승전하여 미국을 분활통치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 처음 시리즈가 시작되었을때는 몇편 보았는데 짜증나서 보기를 포기했습니다. 독일은 나치시절을 매년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납짝 업뜨렸습니다. 동서독으로 분단된 업보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 “짐은 깊이 세계 대세와 제국의 현상을 감안해 판단하건대 비상한 조치로써 (중략) 미국, 영국, 중국, 소련 4개국에 대해 그 공동선언(포츠담선언)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통고한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

컴퓨터를 정리 하다 나온 문재인의 사진들

미친 듯이 문재인의 집권을 원했던 2012년 대선에서 부정조작 선거의 원죄를 떨쳐내지 못하고 박근혜의 집권을 허용했던 문재인이 야속하고 미웠다. 그리고 정동영의 등에 비수를 찌르듯 언제고 호남의 등에 날카로운 비수를 날릴 수 있겠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문재인은 대한민국 지도자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없고 부족한 사람들의 환경과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출세 가도만 달려온 범생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비록 지난 대선에서 마치 선지자인 양 호남의 이득을 위해 범생이 안철수를 지지했지만 만에 하나 자신만 아는 철저한 범생이 안철수가 집권했으면 나라 꼴이 어찌 되었을까 서늘한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렇다. 서민의 심정을 절절하게 알았던 노무현을 지지했듯 S..

해가 바뀔수록 지능화되고 거대화된 한국 입시부정 의 역사

2018년 숙명여고에서 학교간부 아버지의 쌍동이딸 성적조작을 통한 한국대학 입시부정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 .1950년대까지는 입학 정원내에서 미달되거나 등록을 포기한 자리를 돈을 받고 입학시켜 주는 단순한 방법이어서 부정 입학자의 숫자가 매우 적었다. 사례금 또한 미미했다. ..

부정입학생이 쌓아올린 우골탑 - 정원 외 학생들 등록금은 학교 재산으로?

의원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몇몇은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흥분했다. "지금 그것도 답변이랍시고, 여기 나와서 말하고 있는 거요?!" 위원장 역시 참지 못하겠다는 듯 버럭 고함을 치며 가세했다. "아니, 여보, 김 총장! 사립대 총장들 눈에는 대학생정원(定員)령 같은 국가법령이..

우골탑 대학, '관보 대학생' - 60년대에도 등록금 때문에 골치?

대학을 상아탑(象牙塔)이라 부른 건 프랑스에서 비롯됐다. "물욕과 현실적 이해를 떠나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 학문세계가 상아처럼 깨끗하고 고고하다"는 뜻이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한 시인을 비판했던 평론가의 말이 오히려 속세를 떠난 고아(高雅)한 예술의 경지, 학문을 지칭하는 말..

조선을 망친 사람들

일본의 역사학자가 정리한 한국 족보의 실태자료입니다. 이 자료들을 통해 한국을 가장 크게 망친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도정치라 불리는 왕의 외가들입니다. 이성계가 정도전이 주창한 경국전을 중심으로 유교 사상의 이상 국가 건설을 위해 혁명을 일으켜 고려를 붕괴시키고 조선을 1392년에 건국했습니다. 정조가 집권하던 1800년 이전까지는 유교이상국가는 나름 잘 유지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정조 이후 조선은 신안동김씨(장동김씨)와 풍양조씨 그리고 여흥민씨들로 인해 도륙되고 결딴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라는 일본에 강탈당해 나라 없는 백성들만 남아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 1780년 홍국영의 세도정치는 유교지도이념에 대한 투쟁과 공정한 언로 확보를 위한 사상적이고 도의적인 세도(世道)정치였습..

부관참시

https://youtu.be/HAJRJCwoB7Q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과 전두환 부관참시의 역사적 사례 . 여러분 중에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무고한 국민의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을 “역사가 심판한다”며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사람인 우리가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을 심판하고 그것이 기록되는 것이 역사입니다. . 과거 군부치하의 독재자들에 대해 혹자들이 위안삼아 말장난처럼 하던 “역사가 심판한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라는 어떤 절대자가 구름을 타고 나타나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에게 벼락을 내리친다는걸 믿는거나 마찬가지일겁니다. . 예전에 잉글랜드의 헨리8세가 왕으로 있을때 카톨릭 수도원을 해체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재에 밝은 프로테..

1904년 2월 9일 러일 제물포 해전(仁川沖海戦, Бой в заливе Чемульпо)

퇴근길에 버스를 타지 않고 걸을때 마다 샌프란시스코 사우스팍 서쪽길인 잭런던 거리를 지나며 잭 런던이 조선에 품었던 연민의 정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러일 전쟁 초인 1904년 2월 9일에 벌어진 제물포 해전(仁川沖海戦, Бой в заливе Чемульпо)을 잭 런던(Jack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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