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아전인수(我田引水) / 국민일보 [2011.11.23]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아전인수(我田引水) / 국민일보 [2011.11.23] 참, 많이, 내가 어리석은 탓에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살지 못한다. 이러저러 살다보면 온갖 유혹들이 생기는데 그럴 때면 올곧게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알면서 지키지 못할 때도 있고, 또 모르고 어길 때도 많..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8.01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천사는 많다 / 국민일보 [2011.10.26]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천사는 많다 / 국민일보 [2011.10.26] 무어 그리 바쁜지 정신없이 보낸 한 달이었다. 산하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그 단풍놀이에 조금 유명하다 싶은 관광지들이 사람들로 몸살을 앓을 때도 나는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느라 세상이 붉게 변한지도 몰랐..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8.01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고수의 삶 / 국민일보 [2011.04.27]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고수의 삶 / 국민일보 [2011.04.27] 나는 진정한 삶의 고수를 알고 있다. 사람마다 상정하는 고수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고수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고수 중에서도 상당한 고수다.하지만 이 고수라는 말에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8.01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지켜진 약속은 눈부시다 / 국민일보 [2011.03.30]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지켜진 약속은 눈부시다 / 국민일보 [2011.03.30]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어디나 그렇겠지만 신학기를 맞은 대학 캠퍼스는 활기가 넘친다. 막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이 캠퍼스를 누비는 봄 학기는 더욱 풋풋할 수밖에 없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 때문에 나는 그..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8.01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내 간절한 기도 / 국민일보 [2012.05.09]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내 간절한 기도 / 국민일보 [2012.05.09] 우리말에 자식을 둔 사람은 함부로 남의 자식 흉보지 말란 말이 있다. 그만큼 자식은 마음대로 못한다는 뜻인데, 꼭 자식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인생살이가 미음대로 안 된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정말, 살다보면 남의 일인 줄..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7.30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드림 노트 / 국민일보 [2012.06.06] [소설가 은미희의 마실] 드림 노트 / 국민일보 [2012.06.06] 며칠 전의 일이었다.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게 되었는데, 드림노트라는 화면 속 자막이 내 시선을 끌었다. 드림노트라니? 말 그대로 꿈을 적은 노트인데, 화면에서 보여주는 노트는 스프링이 달린 두툼한 작은 수첩이었다. 그곳에는 ..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7.30
<푸른광장> 먹는 즐거움 / 문화일보 [2012-06-07] <푸른광장> 먹는 즐거움 / 문화일보 [2012-06-07] 은미희/소설가 먹는다는 건 무얼까? 살아가면서 먹는 것을 해결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먹기 위해 일한다거나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일하는 궁극의 목표는 먹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니 먹는 것은 곧 생존..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7.12
<푸른광장> 도전하라, 젊은이여 / 문화일보 [2012-04-12] <푸른광장> 도전하라, 젊은이여 / 문화일보 [2012-04-12] 은미희/소설가 며칠 전 조카가 제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병원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던 아이라 입대를 할 때만 해도 부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생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5.03
<푸른광장> 인륜지대사 결혼 / 문화일보 [2012-03-15] <푸른광장> 인륜지대사 결혼 / 문화일보 [2012-03-15] 은미희/소설가 결혼에 대한 금언은 많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했으니,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하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 있다. 소크라테스, 루이제 린저, 톨스토이…. 그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든, 불..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3.21
<푸른광장> 내일을 위해 / 문화일보 [2012-02-09] <푸른광장> 내일을 위해 / 문화일보 [2012-02-09] 은미희/소설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화두(話頭)는 무엇일까.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 책의 제목 가운데 ‘닥치고’라는 말을 차용해 ‘닥치고’ 경제일까? 그러고 보니 닥치고라는 말이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는 듯하다. 그..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2.02.22
<푸른광장> 信念과 고집 / 문화일보 [2011-12-15] <푸른광장> 信念과 고집 / 문화일보 [2011-12-15] 은미희/소설가 신념(信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신념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이상적인 인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특히 한 집단의 리더인 경우 도덕적 윤리관과 함께 이 신념을 요구한다. 영국 금언에서는 신념은 산도 움..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1.12.17
<푸른광장> 祝祭의 나라 / 문화일보 [2011-11-17] <푸른광장> 祝祭의 나라 / 문화일보 [2011-11-17] 은미희/소설가 대한민국은 축제(祝祭)의 나라다. 일년 사시사철 축제를 하느라 곳곳이 들썩인다. 특히 단풍철이 되면 어디를 가나 축제를 알리는 플래카드들로 눈이 다 어지러울 지경이다. 아니, 꼭 가을뿐일까. 봄이면 꽃이 핀다고, 여름..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1.11.30
<푸른광장> 조고각하 (照顧脚下) / 문화일보 [2011-10-20] 조고각하 (照顧脚下) 은미희/소설가 몸이 예전 같지가 않다. 조금만 무리를 할라치면 금방 여기저기 아프고 결리는 것으로 과속 신호를 보내오며 주저앉게 만든다. 아직 마음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로 가득한데, 몸은 그런 생각과 마음에 경고를 보내며 정지신호를 작동시킨다. ..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1.11.03
<푸른광장> 잊고 있었던 제7광구 / 문화일보 [2011-09-29] 잊고 있었던 제7광구 은미희/소설가 얼마 전에 개봉한 한 편의 영화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로 ‘7광구’인데, 어떤 내용일지 개봉하기 전부터 사뭇 기대가 컸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영화는 석유 탐사와 관련한 이야기였다. 석유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은 탐사대원들이..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1.10.17
<푸른광장> 꼴찌에게도 애정을 / 문화일보 [2011-09-01] 은미희/소설가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여름이었다. 아직 한낮 따가운 열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아침저녁 바람에서는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 오늘이 9월 첫날이니 일주일 뒤면 밤에 기온이 떨어져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다. 절기상으로도 가을이다. 처서가 지나고 백..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1.09.02
<푸른광장> 예(禮)를 묻다 / 문화일보 [2011-06-30] <푸른광장> 예(禮)를 묻다 게재 일자 : 2011-06-30 13:52 은미희/소설가 참 세상이 무섭다. 무언가 잔뜩 헝클어진 느낌이랄까. 도무지 해결의 실마리가 없어 보인다. 그저 바로잡을 시기를 놓쳐버린 이 뒤늦은 각성이 안타까울 뿐이다. 도대체 웬 엄살이냐고? 차라리 엄살이었으면 좋겠다. ..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11.07.08
나를 잃다/문장 웹진 [2007년 1월] 나를 잃다 은미희 헉! 상혁은 숨이 멎는 듯했다.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그러려니, 평소대로 똑같으려니 생각하면서 건성 지나쳤다. 그러다 불현듯 그런 사실을 알고 나서는 불을 맞은 사람처럼 화들짝 놀랐다. 아니, 더 양보해서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도 몇 초 동안..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08.11.26
봄날은 온다 / 문화일보 <푸른광장> 봄날은 온다 소설가 은미희 일 때문에 미국을 다녀왔다. 한 사람을 취재하는 일이었는데, 문득 산다는 게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경험과 추체험들로 삶에 대한 비의를 눈곱만큼이나마 깨우쳤다고는 하나 여전히 종잡을 수 없고, 속내를 잘 보여주지 않는 삶..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08.03.28
[80518] 내 비밀한 기억, 그 하나 / 2003 우수작 3 우수작 3 내 비밀한 기억, 그 하나 은미희(광주 서구 금호동) 내 비밀한 기억, 그 하나 내 기억은 빠르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현기증 날 만큼, 순식간에 기억은 이십 여 년 전쯤의 익숙한 공간에 가 닿고, 그 기억의 통로를 지나는 순간 나는 잠시 한기 같은 것을 느낀다. 내 어깨를, 내 ..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200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