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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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 김철수 129

[코민테른 유학장학생, 이극로, 나용균, 장덕수 ... ]

지운 선생은 맹자의 ⼀樂也, ⼆樂也를 건너뛰고 '得天下英才⽽敎育之, 三樂也'를 ⼀樂也라 쓰신 이유는 영재를 교육함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거다. 지운 선생은 서당의 서택환 훈장이 보여준 성우 이명직 대감이 돌린 '조선 천지에 똑똑한 젊은이는 망해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구라파로 로시야로 하다못해 일본으로라도 유학을 가서 신식문물을 배워 미래를 대비하라'는 사발통문을 보고 일본으로 유학을 나왔다. 그리고 1915년 성우 이명직 대감이 동탄 자택에서 일제에 독살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독립투쟁의 길에 떨쳐나섰다. 1921년 코민테른 군자금을 받아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조선의 영재들을 미국으로 구라파로 유학을 보내는 일이었다. . 더구나 이동휘 선생이 레닌과 독대할 때 조선의 철도와 철도망을 물어볼 때 꿀 먹은 ..

1956년 박헌영과 함께 숙청된 미국간첩 현앨리스

미국과 체코를 거쳐 북한을 오가며 박헌영에게 미국 CIA의 지령을 전달하던 이중간첩 현엘리스, 현엘리스는 미국 CIA가 200% 만족할 정도로 그 임무를 수행했다. 1956년 박헌영과 함께 숙청된 현앨리스도 거창한 조선여성이었다. . 사진 1: 지운 선생이 상해고려공산당에서 코민테른의 공산혁명자금을 집행하던 1921년의 상해는 공산사회주의를 배우고자 동양권의 젊은 학도들이 몰려들던 사회주의 르네상스였다. 조선의 젊은이들도 그 사회주의 르네상스에 동참했다. 1921년 겨울 상하이에서 중국에 유학온 한국학생들 사진 -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박헌영, 둘째줄 오른쪽 끝 여인이 박헌영의 아내 주세죽, 그 왼쪽이 현앨리스이다. 현앨리스의 동생 현피터는 맨앞줄 오른쪽 끝에 앉아있다. . 사진 2: 현앨리스가 1..

[유한정정(幽閑靜貞) - 한인 여성혁명열사]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유한정정(幽閑靜貞)'서화 작품 동양 최초 공산주의 여성사상혁명가로 레닌과 함께 볼셰비키 혁명에 참여한 한인 김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스탄케비치 지운 선생의 지갑 속에 늘 간직했던 조선의 혁명 여걸 김마리아 1956년 박헌영과 함께 숙청된 미국간첩 현앨리스 유한정정(幽閑靜貞)은 그윽하고 한가하며 고요하고 정숙하다는 말로 유교적 여성상인 '여성의 인품이 높고 얌전하고 점잖음'을 뜻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오랜세월의 갈등이 있었다. 조선에서도 부녀자는 유한정정(幽閑靜貞)이 지고의 부덕이며 이러한 부덕의 유지를 위하여 외출을 엄격히 규제하여 쓰개치마를 쓰고 나들이를 해야만 했다. . 더하여 여성은 열등하고 종속적인 존재이므로..

[덕필유린(德必有隣) - 지운 선생에 대한 코민테른의 절대적 신임]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덕필유린(德必有隣)' 작품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에 공자는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말하였다(子曰 德不孤必有隣). 덕필유린(德必有隣)이라고 사자성어로 줄여 널리 쓰인다. 덕을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을 평온하고 화목한 덕의 길로 인도해주면서 그 길을 함께 나아가므로 외롭지 않은 것이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매우 좋은 일을 하는 덕스러운 사람은 때로는 고립하여 외로운 순간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함께 참여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덕을 쌓는데 정진하라는 말이다. . 지운 선생은 김립 선생과 함께 금화로 200만 루브르의 코민테른 군자금을 담당하면서 임시정부를 비롯하여 조선의 독립단체와 중국공산당의 창당에..

[8/11 - 지운 선생과 의재 허백련 화백과의 우정]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8/11 작품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8번째 작품 [지운 선생과 의재 허백련 화백과의 우정]이다. 양금섭 교수님께서 "서예로 박사학위를 가진 전주의 臨池堂 이은혁 교수님의 자문"을 받아 해설을 해주셨다. 두 분께 감사드리며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자. . 朝陽通穴來 白矢射中壁 出入風千里 浮游塵萬石 . 百世誰曾看 億金吾不易 但恨此豪觀 與君未共席 . 아침 볕이 구멍 통해 들어 흰 화살 벽 가운데로 쏘도다. 바람은 천 리에 드나들고 떠도는 먼지는 일만 섬쯤. . 인간사에서 누가 일찍이 보았을까? 내, 억만금과 바꾸지 않는 것을. 다만 ..

[10/11 - 지운 선생의 혁명동지 毛澤東]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10/11 작품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 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10번째 작품 [지운 선생의 혁명동지 毛澤東]이다. 양금섭 교수님께서 "서예로 박사학위를 가진 전주의 臨池堂 이은혁 교수님의 자문"을 받아 해설을 해주셨다. 두분께 감사드리며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자. . 同庚同志 起同時 風雨當年 意氣兒 對立第三 難擧類 長征萬里 亦其誰 . 羨君至死 憂天下 愧我如今 守四肢 再造中原 可安息 億千弟子 接縱隨 . 동갑내기 동지로 동시에 일어나서 풍우 당년에는 의기의 남아였었지. 이합집산하는 지사들 셀 수도 없었지만 장정만리를 행한 사람은 또 그 누구였나? . 그..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주자십장부시(朱子十丈夫詩)' 작품

방원 선생의 유품 중 지운 선생의 서화보다리에는 주자십장부시(朱子十丈夫詩, 丈夫로서 必히 갖추어야 할 열가지 德目)의 일부 항목도 2폭 병풍용으로 보인다. . 그 첫번째 작품으로는 4번째 항목과 3번째 항목을 2폭짜리 병풍용으로 쓴 작품이다. . 첫 폭은 4번째 항목으로 '雪滿窮巷 孤松特立 丈夫之志節 (설만궁항 고송특립 장부지지절)'로 '눈 가득한 궁색한 거리에 외로운 소나무 홀로 선 것은 장부의 뜻 절개다.' 또는 '萬壑千峰(만학천봉)에 흰눈이 쌓였는데, 소나무 한그루가 외로이 우뚝서 있으니 이는 丈夫의 志操(지조)이다.'의 뜻이다. 이 구절은 '雪滿窮巷'을 '雪滿窮壑'으로 쓰기도 하는데 뜻은 대동소이하다. • 志節 : 굳게지켜 변암없는 節槪(절개). • 萬壑千峰 (만학천봉- 만개의 골짜기와 천개의 봉..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주역(周易)' 작품

이(양)인동심 기리단금(二(兩)人同心 其利斷金) 동심지언 기취여란(同心之言 其臭如蘭) . '주역(周易)'에 나오는 명구 중에는 주역 철학의 기본원리를 알아야만 해석 가능한 것이 있는가 하면,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 동심지언 기취여란(同心之言 其臭如蘭)'처럼 주역의 기초상식이 없어도 해석과 이해가 가능한 것이 있다. 이 말은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 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끊을 수 있으며, 하나 된 마음에서 나온 말은 난초와 같은 향기가 풍긴다"는 말이다. . 2017년 1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앞부분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을 이용하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문..

[근대사의 인물들 - 1916년 일본와세다대학 유학인사들]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8/11'진심장구 상편(盡⼼章句 上篇)' 서화 작품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편(盡⼼章句 上篇)' 맹자왈(孟⼦⽈); “군자유삼락(君⼦有三樂)”에 나오는 이 말은 원래 一樂也가 아니라 三樂也로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중에서 마지막 삼락으로.‘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라는 뜻이다. . 原⽂(원문) 전체를 살펴보면 . 孟⼦⽈: “君⼦有三樂, ⽽王天下不與存焉. ⽗母俱存, 兄弟無故, ⼀樂也; 맹자왈: “군자유삼락, 이왕천하불여존언. 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 ⼆樂也; 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 이락야; 得天下英才⽽敎育之, 三樂也. 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락야; 君⼦有三樂, ⽽王天下不與存焉. 군..

[멸사봉공 (滅私奉公)]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멸사봉공 (滅私奉公)' 작품 멸사봉공(滅私奉公)은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하여 힘쓴다는 말이다. 이 말의 출전은, 당나라 시인 원진(元稹)이 쓴 '최릉수상서호부시랑제(崔稜授尙書戶部侍郞制)'라는 글이다. 그 가운데 " 其職嚴而不殘. (기직엄이불잔) 辟名用物者逃無所入, (피명용물자도무소입) 滅私奉公者得以自明. (멸사봉공자득이자명) . 그 직책은 엄격하고 결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물건을 제멋대로 쓴자는 도망치다가도 들어갈 수 없으며,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변됨을 받드는 자만이 스스로 명백함을 얻을 수 있다 " 에 나온다. .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천황을 공(公)의 상징으로 삼아 전제왕정의 전체주의 국가로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도..

[광제창생(廣濟蒼生)]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광제창생(廣濟蒼生)' 작품 《광제창생(廣濟蒼生)》은 고통에 헤매는 민중을 널리 구제한다는 말이다.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선생이 도를 이루고 고통에 헤매는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부르짖은 말로 보국안민(輔國安民)ㆍ포덕천하(布德天下)와 함께 동학의 대표적인 주문 구호다. . 수운 선생이 도를 이루고 포덕을 시작한 1860년 당시 조선은 오랜 당파싸움과 삼정문란(三政紊亂)으로 야기된 민중의 고통은 극에 달해 있었다. 이와 같은 사회상황을 직시한 수운 선생은 무엇보다 급한 것이 고통에 빠진 민중구제라 생각하고 광제창생(廣濟蒼生)이라는 주문구호를 외치며 강력하게 당시 정치적 부조리에 저항하다가 순도(殉道)하였다. . 1894년 갑오농민전쟁도 《보국안민》..

[다반향초 (茶半香初)]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다반향초 (茶半香初)' 작품 중국 북송시대 황정견(1045~1105)의 작품으로 靜坐處 茶半香初(정좌처 다반향초) 妙用時 水流花開(묘용시 수류화개) . 고요히 앉아 있는 것은 차가 한창 익어 향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과 같고, 오묘하게 행동할 때는 물이 흐르고 꽃이 피는 것과 같네 . 라는 시구에 다반향초(茶半香初)가 나온다. 인사동 찻집에 들어서면 이 글씨를 흔하게 볼수도 있다. 그런데 이 다반향초(茶半香初)가 의미하는 뜻은 숭고하다. 바로 초심을 잊어 버리지 말라는 말이다. . 정치가들이 선거때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겠다고 한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민 위에 무소불위(無所不爲)로 군림한다. . 차는 절반을 마..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주돈이(周敦頤) 애련설(愛戀說) 671~678

부친 방원 선생의 유품 서화보따리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지운 김철수 선생의 서화가 나오고 또 나온다. . 이번에도 마지막 서화 댓글로 양금섭(Kyzbma Yang) 교수님이 주돈이의 애련설이라는 작품이라고 아래와 같이 알려주셨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갑자년 새해 아침 주무숙공(周敦頤: 1017 ~ 1073)의 애련설(愛戀說)을 기록하다. 92세 늙은이 지운 *애련설 검색해서 대조해 보소." . 주돈이(周敦頤, 1017년~1073년)는 중국 북송시대 도주(道州) 영도(營道, 호남성 道縣) 출신의 유학자이자 성리학자로 자는 무숙(茂叔)이고 호는 염계(濂溪)이다. 본명은 돈실(敦實)이었으나 영종(英宗)의 이름 때문에 ‘돈이(敦頤)’로 고쳤다. 시호는 원공(元公)이며 저서에 태극도설(太極圖說)과 통서(..

[鵬夢蟻生(붕몽의생) - 이승만도 김구도 품고 오로지 민족통일만 바라보았던 지운 선생]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鵬夢蟻生(붕몽의생)' 작품 지운 선생의 서화 속에 鵬夢蟻生(붕몽의생)도 하염없이 나온다. . 鵬夢蟻生(붕몽의생) . ''꿈은 붕(鵬)새처럼 크게 삶은 개미(蟻)같이 부지런히'' . 붕(鵬)새는 용(龍)과 난(鸞)새와 같이 상상의 동물로 어마어마하게 큰 새다. 한번 날기 시작하면 9만리(九萬里)를 나른 후에야 날기를 멈춘다고 한다. 젊은이들에게 장래가 9만리 라고 하는 말은 붕새의 날기에 비유해서 앞길(날아갈 길)이 창창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개미는 미물이지만 부지런히 일하는 삶의 대표적 예다. .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가훈으로 이 서화를 거실에 걸어둔 집들도 많다. 평범한 사람들이 학문이든 사업이든 무슨 일이든 원대(遠大)한 꿈을 갖..

[山中採薬詩 - 지운 김철수 선생의 인간관계]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율곡시 '山中採薬詩' 작품 지운 선생의 작품 중에는 병풍으로 액자로 그리고 족자로 제작된 것들이 있다. 이 역시 대부분 한국에 있는 내 두형과 누나 여동생이 가져다 잘 보관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러고도 남아 있던 내 부친 방원 선생의 유품 중에 지운 선생 족자가 있다. 이 또한 양금섭 교수님이 그 해설을 해주셨다. 감사드리며 함께 공부해 보도록 하자. 採藥忽迷途(채약홀미도) 千峯秋葉裏(천봉추엽리) 山僧汲水歸(산승급수귀) 林末茶烟起(임말차연기) 약초 캐다 문득 길잃었는데 온산 봉우리들은 단풍이 한창. 산 속 스님은 물 길어 돌아가는데 숲 가에는 차끓이는 연기가 이네. 戊午之旦 錄栗谷先生 山中採藥詩 爲芳山花伯 淸賞 八十六翁 芝雲 무오년 새아침 방산화백(芳..

[11/11 - 좌익소아병을 극복하고 거시적 차원에서 민족의 대동단결을 모색한 정치지도자]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11/11 작품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11번째 작품[좌익소아병을 극복하고 거시적 차원에서 민족의 대동단결을 모색한 정치지도자]이다. 이 작품의 해설 역시 댓글로 재능기부를 해주신 양금섭 교수님의 해설을 함께 공부해 보고자 한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해설은 다음과 같다. . " 巖身徑晝 别風塵 惟我江山 一恨新 寇倭方驅 臨近海 相殘南北 是邦人 . 바윗 몸체 하룻 새에 먼지로 날려 흩어지니 오직 내 강산에 한 슬픔이 새로워라. 섬도적 방금 달려와 근해에 이르려는데 서로 죽이는 남과 북은 우리나..

[9/11 - 지운 선생과 자임 모택동 주석과의 인연]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9/11 작품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9번째 작품 [지운 선생과 자임 모택동 주석과의 인연]이다. 이 작품도 양금섭 교수님의 해설로 함께 감상해 보자. . 양금섭(Kyzbma Yang)교수님 해설: . 鐘山風雨 起蒼黃 百萬雄師 過大江 虎踞龍盤 今勝昔 天翻地覆 慨而慷 . 宜將剩勇 追窮寇 不可沽名 學霸王 天若有情 天亦老 人間正道 是滄桑 . 종산에 비바람 갑자기 일어 백만의 굳센 군대 큰 강을 건넜다. 용호가 지켜온 땅이지만 새 힘이 옛 세력을 이겨내니 천지가 뒤바뀌어 감개무량하도다. . 장수는 마땅히 남은 용맹한 군사로 궁지의 적을..

[遲耘 金錣洙의 簞食瓢飮(단사표음)]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簞食瓢飮(단사표음)' 작품 지운 선생의 서화 중에 끝도 없이 그분의 인생 연대기로 나오는 서화가 이 공자의 ‘일단사 일표음(단사표음- 論語 雍也篇 '공자'의 '顔回' 칭찬)'이다. 지운 선생 본인의 삶 자체가 안회의 삶이었으리라. 궁색하고 초라한 삶을 이처럼 거창하게 합리화시키며 사셨다는게 대단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회는 31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하지만 지운 선생이나 지운 선생의 비서처럼 인생을 보내신 방원 선생은 90살 넘어 백수를 바라보도록 장수를 했다는 점이다. . 一簞食,一瓢飮, 在陋巷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하루 한 그릇의 밥과 한 쪽박의 물을 먹고 마시며 누추한 골목 집에서 살면 . 人不堪其憂 (인불감기우) 남들은 그런 불편(不便..

[7/11 - 지운 선생의 역사 속의 공적과 과오]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7/11 작품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7번째 작품 [지운 선생의 역사 속의 공적과 과오]이다. 해설은 양금섭 교수님의 해설을 인용한다. . 纔渡東江 淚自衿 只存碑閣 老松深 子規何事 啼留客 最憶(?)端王 曉月心 . 동강을 건너자마자 눈물 흘러 저절로 옷깃 적시는데 다만 노송 숲 깊은 곳에 비각만 있구나. 두견새는 무슨 일로 울어 나그네를 붙드나 가장 슬픈 건 단종의 새벽달 마음이네. . 丙辰五月二十日 獨訪寧越古跡 而宿於淸泠浦津頭賣店 初夜一巡深林 卽翌夜未明更渡東江 飽聞杜宇之聲 卽切憶幼王之悲哀史 . 1976년 5월 20일 홀로 영월 ..

[6/11 - 노 혁명가의 식솔들에 대한 연민]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8폭병풍 6/11 작품 지운 김철수 선생의 8폭 병풍 4가지 버전 내용을 달리하는 11폭으로 남은 그분의 인생이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11가지 내용 8폭병풍 중 6번째 작품 [노 혁명가의 식솔들에 대한 연민]이다. 해설은 양금섭 교수님의 해설을 인용한다. . 靜對庭花 如有覺 落花情不 遜開花 元來開落 是花事 可笑人間 語自多 . 고요히 뜰안의 꽃을 보니 느낌이 있는 듯 낙화의 마음은 개화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는 걸. 본디 꽃 피고 지는 것은 꽃의 일이건만 가소롭게 사람은 쓸데없이 말이 많구나. . 己卯晩秋 獨步荒庭 見落花滿地 偶得此一絶 而消得當時某種憂鬱之情懷者也 丁巳春 八十五翁 芝雲 을묘(1975)년 늦가을에 홀로 시들어 가는 뜰을 거닐다가 떨어진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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